둘째 임신 10개월(38주)된 임꾸입니다.
출산 예정일이 2주 정도 남았는데요~
경산모라 언제 진통이 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첫째 때는 예정일 하루 전날 양수 터져 병원 내원 후 자궁 2cm 열린거 확인 후
운동 좀 하다가 무통 맞고 2시간도 안되서 출산 했어요^^
초산 치고 엄청 빠르게 낳았다고 힘도 잘 준다고 칭찬 받았는데
둘째 출산에도 순산하기를 기도 합니다.
진통의 고통이 얼마나 강함을 알기에 두려움이 엄습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마인드로
가을 텃밭을 정리 정도 했습니다.
우리 둘째 태어난 기념으로 예쁜 나무도 심어 줄 거라서 나무 자리도 잡아주고
텃밭 가꾸어서 우리 아이들 맛있고 건강한 음식 주기 위해서
텃밭 방향과 위치도 변경 하고 삽질을 열심히 했습니다.
이웃에서는 밭일 하다 애기 나오는 거 아니냐며 쉬지 뭘 하냐고
헌데 계획은 진짜 밭일 하다 애 낳으러 가면 좋겠다 싶었어요~
11월 생인데 조금이라도 살고 1살 먹으라고
삽질이 능숙해져서 유산소 한 느낌이 듭니다. 임신 때 첫째 육아와
운동을 병행해서 그런지 확실히 체력도 좋고 탄력도 좋고
낮잠도 별로 안자면서 일반 여성들보다 더 타이트하게 살았던거 같습니다.
인체의 신비 입니다.
청토마토다 잔뜩 열렸지만 오늘 토마토 한 그루 빼고 싹 정리 했습니다.
더 이상 빨개질 기미가 안보여서 그런데 찾아보니 그린토마토가
건강에 엄청 유익하다고 합니다.
심장 발작 및 뇌졸중 발병 억제와 근육 감소 예방하고 혹 암 빌병시 암의
진행을 막아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하니 대단한 작물을 그냥 버릴 뻔 했다는
그래서 오래 보관하며 소량씩 섭취하기 위해 장아찌로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채를 좋아해서 그런지 그냥 먹어도 먹을 만 했습니다.
식이섬유도 많고 파프리카 먹는 느낌 이랄까
여하튼 열심히 세척하고 간장물 만들어 보관하니
수확물을 알차게 활용한거 같아서 뿌듯함이 배가 됩니다.
3일 지나면 간장물만 다시 빼서 끓이고 식힌 후 다시 부어 주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만큼 잘 섭취해서 건강에 이롭길 바랍니다.
경산모라 출산일 다가오면서 냉장고 정리하고
집 비우는 동안 음식재료 상할 것들 미리 미리 정리하고
가을 무 잔뜩 받아서 무말랭이 만들고
제주도에서 보내 주신 귤 열심히 먹고 껍질 잘세척해서
말리니 향이 좋은 귤피차가 되었습니다.
우리 첫째 밥챙기기
영양소 생각해서 만든 닭가슴살 닭죽
돼지감자 차를 육수 대신 썼는데 너무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첫째 때는 티비 보고 늘어지게 자고 편안하게 있다가 병원 갔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게 변했고 책임지고 챙겨야 할 임무들이 많습니다.
박스로 먹었던 포도는 냉장고에 방치되어 싱싱한 포도들만 선별해서 세척 후
찜기에 쪄서 즙을 짜내고 소독한 병에 담아 두니
너무 맛있는 포도 즙이 되었습니다.
텃밭을 가꾸다 보니 농작물이 상해서 버리는게 너무 아깝고 그렇네요~
바쁜 일상이지만 건강하고 체력이 좋아져서 수월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첫째가 너무 이뻐서 태어날 우리 둘째 딸도 기대됩니다.
임꾸는 세상의 모든 임산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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