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10개월(39주)된 임꾸입니다.
둘째 임신 중에는 활동량이 참 많았습니다. 육아를 하면서 임신기간을 보냈기에
낮잠을 많이 잔 것도 아니고 게으름을 핀것도 아니고
초기엔 너무 힘들어서 임신을 후회하기도 했지만 찾아온 생명에게
이런 마음은 잘 못 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체력을 키워야 겠다는 다짐과 함께
18주 부터 본격적인 운동을 했습니다. 그렇게 39주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 임신기간이 늘 평탄한건 아니였지만 이 시간을 통해 체력도 많이 길러지고
정신적으로 더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은 아마도 엄마를 출산과 함께 성장시키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진통을 기다리고 있는데 경산모는 진행이 빠르다는 말들이 많아서
2주 남긴 시점부터 조급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아기가 잘 나올 수 있는 몸과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
출산 시 아기가 제일 많은 고통을 느낀다고 합니다. 엄마는 한 부위 고통이지만
아기는 전신을 뚫고 나오는 고통을 느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산모는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모의 운동은 아기를 위한 배려입니다.
첫째 때는 가진통도 없었고 예정일 전 날 양수 터져서 입원 후 촉진제 맞고
쓰나미 처럼 밀려오는 진통에 기겁하고 무통 맞고 잠깐 평정을 찾다가
무통이 풀리면서 더 고통을 느끼고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이미 아기가 많이 내려와 있고 자궁문만 열리면 금방 아기 낳을 수 있는 상태 였는데
지금의 개념과 마인드였다면 무통주사 없이 더 빠르게 아기를 출산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해서 둘째는 무통 없이 출산 전 부터 운동 열심히 하고
아기 잘 내려오고 자궁경부도 잘 열릴 수 있도록 매일 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본게임 들어가기 전 워밍업을 하듯이 출산도 워밍업이 필요합니다.
온 몸의 고통과 그 가운데 아기 다치지 않게 힘을 주고 빼는 것들을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필코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의 고통이 끝나면 더 험난한 육아의 시간이 찾아 옵니다. 정신없이 애 낳고
3시간 텀 수유시작
체력이 없이는 긍정적으로 이겨내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고 그 시간을 감사함으로 만끽하고 싶습니다.
임꾸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출산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임꾸는 세상의 엄마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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