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10개월(38주5일)된 임꾸입니다.
현재 자궁은 1센치 열린 상태입니다. 주말에 배뭉침이 심해서
이제 애기 나오려나 했는데 아침에는 다시 멈춰서 순산을 위한
짐볼 운동과 고관절 이완 운동을 했습니다.
아기도 뱃속에서 나가기위한 준비를 하고 저도 아기를 잘 낳기 위한 준비를 하고
이 시간을 잘 보내면 아마도 출산 시 고통은 줄어 들거라는 생각에
첫째때는 가진통이 뭔지도 모르고 예정일 하루 전날 양수 터져서
아침 8시에 병원가서 양수 확인하고 내진 후 2센치 열렸으며
아기는 이미 내려와 있어서 자궁만 열리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촉진제를 넣어 12시 이후부터 진통 오기 시작했고 번개 맞는 고통이 쓰나미로
무통천국을 한 번 만끽하며 신랑에게 추한 모습 안보이려고 애를 썼던 기억이
무통이 풀리면서 다리 달달 떨고 눈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눈물 질질 나고
벽으로 똥꼬를 발사하라는 지시를 들으며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는 순간 모든 고통이 사라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죠
둘째는 가진통인지 뭔지 배뭉침이 확 와서 조금 두렵긴 한데
촉진제 안 맞고 몸에서 주는 사인을 인식하면서 출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집에서 짐볼 튕기고 진통 10분 간격 있을 때 병원에 갈 생각입니다.
과연 그 상황에서 내가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요
배는 많이 내려온 거 같은데 얼마나 내려가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는
짐볼 튕기면서 아기야 내려가라~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약간의 배뭉침과
설사배 같은 느낌이 쏴하게 옵니다.
경산모는 진행이 빠르다고 하는데 부디 순풍 낳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인데 38주 만삭 사진이 마지막이 되길
ㅎㅎㅎ
왜 이렇게 아기가 빨리 보고싶은 걸까요~그리고
이 배불뚝이 몸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 엎드리고 싶다.
예정일은 9일 남았는데 이틀째 약간의 갈색냉도 보이고
배도 좀 내려가고 배 뭉침도 강해지니까 이번주에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지금 필요한 건 내려놓음이라는거~
오늘도 순산을 향한 의지를 불 태우며
임꾸는 세상의 모든 임산부를 응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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